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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증후군, 그리고 베이크아웃

화목한가정 2018.10.04 15:52:33 조회수 6,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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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증후군

[Sick house syndrome]

새로 지은 건물 안에서 거주자들이 느끼는

건강상 문제 및 불쾌감을 이르는 용어이다​. ​​


 새집증후군의 시작


새집증후군은 1970년대 전 세계가 석유 파동을 겪던 시기에 처음 나타나기 시작했다. 유가가 오르며 건설사들은 조금이라도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건물 외벽에 다양한 건축자재로 단열처리를 하고 이중창을 설치했으며, 기계설비로 냉난방과 습도를 조절했다. 효과적인 단열로 인해 에너지를 아낄 수 있지만 동시에 숨쉬지 않는, 공기의 순환이 막힌 집이 탄생한 것이다. 바로 이 즈음부터 새집에 입주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바로 지금 사람들이 얘기하는 새집증후군의 시초가 되었다.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주 원인은 집을 지을 때 발생한 라돈, 석면,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오존, 미세먼지, 부유세균과 같은 오염물질과 벤젠, 톨루엔, 클로로폼, 아세톤, 스타이렌, 포름알데히드 등의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고 또 이 밖에 곰팡이, 바이러스와 같은 세균, 진드기, 애완동물 등의 생물도 실내공기를 오염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오염물질이 건물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실내에 축적되면 각종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오염에 사람이 노출되면 두통, 눈/코/목의 자극, 기침, 가려움증, 현기증,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장기간 노출 시엔 호흡기질환, 심장병, 암 등의 질병이 나타날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2년 즘을 기점으로 새집증후군의 문제점을 인식하여 정부 차원에서 베이크아웃 등 새집증후군 완화 조치를 권장하고 있지만, 충분한 조치를 취했다는 건설사와 정부가 규정한 유해물질 안전 수치가 아직도 너무 부족하다는 전문가들 사이의 팽팽한 의견 대립이 이어져오고 있다.

 

 

 환기


최근 미세먼지의 악화로 인해 환기를 하지 않고 공기청정기, 방분탄, 공기정화 식물 등의 보조 방편으로 환기를 대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절대 권장하지 않는 방법으로 환기는 그 어떤 좋은 제품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공기순환 방편이다.


새집증후군에서 가장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오염된 실내공기가 새로운 공기로 순환되지 못하고 잔존하여 집안 살림에 계속 축적되는 것인데, 아무리 효과가 좋은 공기청정기, 방분탄, 공기정화 식물 등을 사용한다 한들, 환기가 병행되지 않는다면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격으로, 오염된 고인 물을 필터로 걸러 계속 사용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효과적인 환기법

: 아침저녁으로 창문을 마주 열어 10분 이상 집안 공기를 완전히 교체해준다. 자연환기는 적어도 하루 2회 이상 오전, 오후로 하고 오전 10시 이후나 일조량이 많은 낮 시간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너무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엔 오염된 공기가 지상으로 깔리기 때문(역전층 현상)에 좋지 않다. 공기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선 베란다의 창문과 반대편의 창문을 약간 열어두고 외부 공기가 계속 들어오게 하는 것도 좋다.

 

 

 베이크아웃


새로 지은 건축물이나 개/보수(리모델링) 작업을 마친 건물 등의 실내 온도를 높여 건축자재나 마감재료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의 배출을 일시적으로 증가 시킨 후 환기 시키는 방법이다.


그 방법은 우선 바깥으로 통하는 문과 창문을 모두 닫고 오염물질이 많이 빠져나올 수 있는 실내에 있는 수납가구의 문과 서랍을 모두 열어 준다. 가구에 종이나 비닐이 씌어진 경우에는 벗겨 낸다. 그런 다음 실내 온도를 35~40℃로 올려 6~10시간을 유지한 뒤 문과 창문을 모두 열어 1~2시간 정도 환기를 시킨다. 이와 같이 난방과 환기를 3~5회 정도 반복한다.


그러나 요즘 들어 베이크아웃을 안 하는 게 낫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실내 유해물질의 대부분이 기체성 화학물질로 벽지나 문틀, 가구 등에 다시 재흡수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베이크 아웃을 통해 실온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을 다른 유해물질이 발생할 확률도 있어, 베이크아웃 시 이러한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흡착할 수 있는 보조 방편의 필요성을 늘 강조해왔다.




유해물질은 반드시 나온다그리고 베이크아웃만으로 완벽하게 사라지지 않는다새집증후군은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없애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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